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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 (Hagen) - 수정중

by 너와__함께 2026. 2. 27.


 

■ 프로필

  • 이름: 하겐 (Hagen) 
  • 나이: 30대 초~중반
  • 성별: 남성
  • 출신: 지하도시
  • 생일: 불명
  • 키: 180cm / 80kg
  • 직책: 조사병단 분대장

    • 외형: 회백색의 중장발을 느슨하게 로우 포니테일로 묶음. 곱슬기가 은근하게 살아 있어 단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 적회색 눈동자는 차분하지만 따뜻한 색을 띄어 상대에게 안정감을 준다.
    • 인상: 공격성보다는 포용력이 먼저 느껴지는 얼굴. 살짝 쳐진 눈매 속에 은근한 장난기가 숨어 있음.
    • 겉으로 드러나는 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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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른쪽 뺨의 큰 흉터 

 

- 위치:  오른쪽 귀 아래에서 시작해, 턱선을 따라 입가 바로 아래까지 길게 이어지는 굵고 선명한 상처.

 

- 생긴 이유 : 동료를 살리려다, 동료의 칼에 의해 생긴 상처.  외부 조사 중 거인이 갑작스레 동료를 덮치려 했고 하겐은 즉시 동료를 밀쳐내며 보호하는 자세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동료가 공포 속에서 뒤돌아 휘두른 칼날이 하겐의 뺨을 깊게 가르며 치명적인 일격을 남긴 것. 부상 직후 피가 쏟아지는데도 하겐은 동료가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얼굴을 가린 채 계속 기동했다는 기록이 있음. 치료를 받았지만 칼날의 궤적이 너무 깊어 살결이 울퉁하게 굳어진 영구 흉터로 남음.

 

2.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음 ( 완전 청각 소실 )

 

- 부상 배경 : 짐승 거인전, 엘빈 뒤를 따르던 순간  엘빈의 ‘돌격’ 명령이 떨어졌을 때 하겐은 선두에 준하는 위치에서 말고삐를 잡고 있었다.  짐승 거인에게서 날아오는 바위 파편이 말의 목덜미와 다리를 강타해 말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전복되며 하겐이 지면에 강하게 내던져짐. 

 

- 부상 원인:  낙마 순간, 오른쪽 측두부와 귀가 직접 충격을 받아 고막 파열·내이 손상으로 이어짐.  치료 중에도 회복되지 못해, 이후 오른쪽 귀는 거의 들리지 않음. 

 

- 영향:  오른쪽 후방에서 오는 소리와 접근을 감지하기 어려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왼쪽 시야와 감각을 극한까지 활용하는 전투 스타일을 개발. 


■ 성격

겉으로 보이는 성격 내면의 성격 전투 스타일
말투는 너그럽고 부드러움

상대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타입

농담을 섞지만 선 넘지 않음

때로는 능글맞게 상대를 떠보기도 함
배려심이 깊지만 자기 속내를 쉽게 보여주지 않음

과거에서 비롯된 ‘조용한 냉정함’이 있음

결정적인 순간에는 놀라울 정도로 무자비해질 수 있음

사람을 죽이는 일에 감정이 무뎌져 있다는 자기혐오가 약하게 존재 그래서 더욱 동료를 살리려는 마음이 있음
큰 힘보다는 치밀하고 정확한 판단

리바이처럼 기동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전황 전체를 조율하고 틈을 만든 뒤 치명타를 넣는 타입”

부대원들의 심리와 움직임을 이해해 팀을 살리는 판단을 잘 함

 


■ 과거

1. 지하도시 생활 ~ 조사병단 입단

 

  •  출생 – “이름 없이 태어난 아이”

하겐은 처음부터 이름이 없었다. 지하도시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가치가 있을 때’ 비로소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의 생모는 의존성 약물을 끊지 못했고, 출산 직후 사라졌다. 하겐을 길러준 건 혈육이 아닌 *지하의 작은 갱단*이었다.

 

그들은 갓난아이를 그냥 버리기엔 “팔아먹기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살려두었고, 이윽고 7살이 되던 해, 갱단 두목이 드디어 쓸모가 생겼다는 이유로 '하겐'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 8~14세 – “먹고 살기 위해 웃는 법을 배웠다”

하겐은 지하도시에서 보통의 아이들이 하는 일들을 했다. '도둑질',  '전당포까지 물건 돌리기', '사채 수금', 그리고 '불합리한 명령을 웃으며 수행하는 일' 특히 그는 얼굴 관리에 능했다.

 

표정을 만드는 데 타고난 재능이 있었고, 불안과 공포를 웃음으로 덮은 뒤 그걸 '가벼운 장난'처럼 보여주는 고도의 방어 기제가 생겼다. 갱단은 그런 하겐을 좋아했다. 리스크가 큰 일도 표정 하나로 무마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말투가 지금처럼 '부드럽고 능글맞아진 것도' 이 시절 생존을 위해 익힌 기술이었다.

 

  • 초기 전환점 – “지하 특유의 감염 사태”

지하도시는 병에 취약했다. 햇빛 부족, 공기 정체, 위생 없음. 하겐이 12살이 되던 겨울, 지하도시에 '원인 불명의 감염증'이 퍼졌다. 갱단의 아이들 절반이 죽었고,하겐도 연일 고열로 의식을 잃었다.


그때 그를 살린 건 갱단의 고참이던 ‘라그’라는 남자였다. 깨끗한 물을 구해오려고 지상과 지하를 오가다 손가락 세 개를 잃고도 하겐에게 물을 먹였다. 하겐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신에게 손을 내민 ‘라그’를 자신의 첫 번째 가족으로 여겼다.


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라그는 한밤중 의문의 습격을 당했다. 지상에서 희귀 약품을 구해오던 도중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가슴을 찔린 채 지하 입구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하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지하에서는 누가 죽어도, 아무도 그 이유를 따지지 않는다. 하겐은 그날 처음으로 깨달았다.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웃는 걸로는 절대 못 지킨다.” 이때부터 그는 칼을 손에 쥐기 시작한다.

 

  • 15~17세 – “지하도의 용역”

하겐은 갱단을 떠났다. 처음으로 ‘선택’을 한 순간이었다. 그는 지하도시의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고, 지하도시는 지역이 깊어질수록 난폭해지고, ‘인간 취급’을 못 받았다. 거기서 하겐은 '알아서 살아남는 법', '상대를 죽이지 않고 무력화하는 칼놀림', '말 몇 마디로 판을 뒤집는 정보 수집',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지킬 때만큼은 칼끝을 절대 흔들지 않는 집중력' 을 몸에 익혔다. 그의 장난기 섞인 말투는 이 시절 완성된다.


말투는 능글맞아졌고, 표정은 항상 온화했고, 하지만 손은 빠르고 눈은 차갑고 머리는 정확했다.

 

  • 지하도시 탈출 – “한 번쯤은 위로 올라가고 싶었다"

하겐이 탈출한 이유는 영웅적이지 않았다. 그저 "라그가 말하던 지상 풍경이 정말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것뿐이었다.
탈출 과정에서 그는 몇 번이고 인간보다 짐승 같은 지하의 용역들에게 쫓겼다. 지하계 입구에서 마지막으로 붙잡혔을 때, 그는 생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지상 순찰대—조사병단 예비 병사들이 나타났고 하겐은 그 손을 잡아 지상으로 끌려 나올 수 있었다. 그 손이 아니었다면 그는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

 

  • 조사병단에 들어서기까지 – “내 힘을 쓰는 법을 배웠다”

지상으로 나와 처음 본 하늘은 그에게 정말로 ‘자유’로 느껴졌다. 하지만 지상인들은 그에게서 지하 냄새가 난다며 멀리했다. 하겐은 그 차별을 웃어넘기며 조사병단에 지원했다. 지하도시 출신은 위험하다고 반대가 많았지만— 그는 “쓰레기였던 과거를 덮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손이 누굴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입단했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부드럽고, 말투도 장난스러웠고, 성격도 온화해 보였다. 하지만 적회색 눈동자만큼은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의 것이다.

 

2. 리바이와의 접점

  • 서로 다른 구역에서 지냈기에 ‘마주쳤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존재’
  • 기억의 지하, 스쳐 지나간 첫 만남

리바이가 케니와 함께 지하를 떠돌던 시절— 열두 살 무렵, 그는 이미 작은 칼을 품고 다녔고, 길 앞을 가로막는 건 뭐든 경계하고 있었다. 하겐도 마찬가지였다. 갱단 심부름을 하던 시절, 그는 ‘웃는 얼굴’을 무기로 삼아 물건을 거래처까지 운반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날, 두 사람은 같은 통로를 오가고 있었다.

리바이는 케니가 시키는 심부름을 끝내고 돌아가던 길. 하겐은 라그에게 줄 약을 찾기 위해 좁은 갱도를 서성이고 있었다. 지하도시의 좁은 계단에서 두 아이의 발걸음이 마주쳤다. 먼저 올라가려던 쪽은 리바이였고, 내려가려던 쪽은 하겐이었다. 둘은 말없이 서로를 보았다. 하겐은 그때도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눈동자는 지금보다 훨씬 텅 비어 있었다. 리바이는 그 미소를 한 번 보고 경계심을 더 굳혔다. 그 미소가 ‘거짓’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둘 사이를 스치는 공기에 묘한 긴장감이 있었다. 아무도 무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지하에서는 미소보다 침묵이 더 위험했다.

결국 하겐이 먼저 벽 쪽으로 몸을 살짝 틀어 길을 내주었다. 리바이는 그 옆을 지나며 잠시 그의 얼굴을 훑었다. 특히 회백색에 가까운 머리칼이 눈에 박혔다. 그 한순간, 서로는 이름도 몰랐고 기억이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